진달래 민속축제는 우리나라 3대 민속주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인 면천 두견주의 전설과 관련된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과 딸의 충효(忠 孝)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행사이다.

복지겸 장군이 병이 들어 온갖 약을 써도 병세에 차도가 없자 그의 딸인 영랑이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마지막 날 신령이 나타나 아미산의 진달래를 따다가 안샘(현재 면천초등학교 뒤에 있는 우물)의 물로 술을 빚어 마시게 하면 병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만든 술이 두견주라는 설화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천 년의 신비로운 역사를 간직한 두견주와 그 술의 주재료인 진달래를 테마로 한 면천 진달래 축제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가득하다.

축제 첫날인 19일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면천 두견주 제조‧마시기 체험 ▲국태민안 진달래 평안기원 대제 ▲진달래 꽃 무덤 재현 ▲진달래 효행대상 ▲청소년 록페스티벌 ▲진달래 분재 깜짝 경매 등의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이어진다.
20일에는 ▲몽산성 마룻길 나들이(잔달래 등산로 체험) ▲진달래 어린이 장사 씨름대회 ▲진달래화전 맵시대회 ▲진달래 화분 나눠주기 ▲시민 화합 한마당 행사 등이 열려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아버지를 향한 영랑의 효심에서 시작돼 천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번 축제에 오셔서 두견주와 진달래를 직접 보고 느끼며 부모와 아이 간의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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