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행동 피에 “투수를 안정시키려 했던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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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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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피에[사진출처=한화 이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16일, 프로리그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그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용병 펠릭스 피에다.

피에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피에의 돌발 행동은 4회말 기아의 공격 때 일어났다.

한화의 선발 투수였던 케일럽 클레이는 기아의 백용환과 브렛 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 때 중견수를 보던 피에가 마운드로 향했다. 보통 외야수가 수비 중에 마운드로까지 내려오는 경우는 부상을 당한 때 말고는 없다. 이에 한화 벤치는 피에가 부상을 당한 줄 알고 팀 닥터와 통역사를 올려 보냈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피에는 “투수 케일럽 클레이에게 부담 갖지 말고 편안하게 던지라고 말하고 싶었다. 통역사를 통해 투수에게 전하려고 했다. 규정에 어긋나는 것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구심은 피에에게 경기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주의를 줬다.

피에의 돌발적인 마운드 행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피에의 행동이 당시 흔들리고 있던 클레이를 진정시켜주지 않았던 한화 코치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은 아닌지 다양한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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