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인양크레인 내일에야 도착 "여객선 인양에 두 달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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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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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수습할 인양 크레인은 사고 사흘 후인 18일에야 진도에 도착한다. 그것도 한 대뿐이다.

안전행정부 강병규 장관이 17일 오전 9시 브리핑에서 “특수 장비는 인양 크레인 세 척이 어제(16일) 출발해서 내일 한 척이 먼저 도착한다”고 밝혔다.

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287명으로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상황에 늦장 대응이 아니냐는 비난이 예상된다. 인양 크레인이 도착해도 세월호를 인양하는 데는 적어도 두 달 가까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현재까지 정부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여객선 탑승객은 총 475명으로 이중 구조된 인원은 179명이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여객선은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24명, 교사14명, 승무원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도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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