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침통한 사건…정부, 관광주간 홍보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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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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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 16일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로 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주간 홍보에 나선 관광 당국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사고 당일인 16일 지자체 17곳과 관광협회중앙회 등에 공문을 보내 전국 관광지와 관광 업소에서 여행객 안전 관리를 강화토록 요청했다. 

문체부는 비상 연락망을 유지하고 안전 사고 대책을 공유하는 한편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관광 주간'과 어린이날 황금 연휴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 별도로 자체 대책반을 꾸리고 비상 체제에 들어갔으며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주간 대국민 홍보활동 역시 중단했다.

문체부 측은 "관광 주간 일정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를 감안해 TV·신문 광고와 온라인 홍보 등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여행 성수기를 앞둔 만큼 전국 관광지에서 안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도 비상대책본부를 꾸려 국내 선박 여행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책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사고 소식이 전해진 16일부터 제주도, 울릉도, 백령도 등으로 여객선을 타고 가는 섬 여행 예약이 일부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여행사는 사고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이용한 여행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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