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다르빗슈, 끝내기 역전에 패 모면...추신수 4타수 1안타 2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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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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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왼쪽)와 추신수 [사진 출처=SPOTV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킹 펠릭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맞대결을 펼쳤다.

텍사스와 시애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 다르빗슈는 2회초 2점을 먼저 내줬다.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그에게 승리투수 요건은 갖춰지지 않았다.

다르빗슈가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에 탈삼진 8개를 기록하는 호투를 했지만 에르난데스의 무실점에 빛이 바랬다. 에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텍사스 강타선을 틀어막았고 삼진도 9개를 잡았다. 

텍사스가 9회말 2아웃까지 1-2로 뒤져 이대로 시애틀이 승리할 경우, 에르난데스는 시즌 4승째를 거두고 다르빗슈는 시즌 첫 패를 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사 후 만루 찬스에서 시애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의 폭투로 2-2 동점을 이루고 레오니스 마틴의 좌중간 끝내기 적시타로 텍사스가 3-2로 승리했다. 다르빗슈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동료들이 패전의 멍에를 벗겨주며 최소한의 역할은 해낸 셈이다.

최고 95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에 스플리터, 커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시애틀 타선을 2점으로 묶은 다르빗슈나 구별이 가지 않는 패스트볼, 싱커와 더불어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섞어 던진 에르난데스의 역투는 두 선수가 왜 에이스인지 알 수 있게 했다.

한편 추신수는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8푼3리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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