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102년 전 타이타닉보다 못한 세월호의 선장 ‘나 몰라라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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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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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탑승인 475명, 사망인원 9명, 구조 179명, 실종 288명으로 뒤늦은 구조 작업과 어설픈 과정으로 뭇매를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월호의 선장이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했다는 지적일 일면서 무책임한 행동이 대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김모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탑승해있었다”는 등 목겸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반면 102년 전 가라앉은 타이타닉 호의 선장은 지난 1912년 4월 10일 2200여명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항해하던 도중 14일 오후 11시 40분 북대서양 뉴펀들랜드 남서쪽 바다에서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으나 배 침몰 직전까지 승객 구조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고향인 영국 리치필드에서는 그를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우고 동판에 “영국인답게 행동하라(Be British)”는 마지막 말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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