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베일 날라 다닐때, 메시는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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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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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메시 맹비난 [사진출처=리오넬 메시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4년 연속 발롱도르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26, FC 바르셀로나)이 스페인언론에 맹비난을 받고 있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3~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2-1로 레알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레알의 앙헬 디 마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바르트라가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의 단독 드리블 골로 우승을 날렸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들은 패배의 원인에 메시를 일제히 지목했다. '라반구아디아'는 아르헨티나 스타가 또 걸어 다녔다며 바르셀로나 패배의 책임을 메시에게 물었다.

이 매체는 “마르티노 감독이 메시에게 요구했던 결정적인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메시는 오프라인이었고, 임팩트가 없었다. 메시가 뛰지 않은 것은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메시는 그를 전설로 만든 1 대 1 공격 없이 걸어다니기만 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0일 2013~1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하면서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당시에도 메시의 활동량은 7km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승리의 주역인 베일은 약 50m를 드리블하여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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