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 도심 번화가 흑인식당 폐쇄, 인종차별 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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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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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백인들이 주로 찾는 번화가에 있는 '흑인식당'이 폐쇄돼 인종차별 논란이 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지난 11일 밤 리버노스(River North)지구에 있는 선술집 '누보 타번'(The Nouveau Tavern)을 급습해 주류 면허 위반 혐의로 폐쇄 조치했다.

리버노스지구는 상주 인구뿐만 아니라 이용객 대다수가 백인이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개업한 누보 타번은 흑인이 소유·운영하고 고객 대부분도 흑인이다.

단속 이유는 주류 및 음식 소매 면허증이 유효하지 않고 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다는 것.

누보 타번 업주 마세트 맨검은 “주류 취급 면허를 이전 업주로부터 넘겨받았고 이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데 손님이 제일 많은 금요일 밤 8시에 경찰이 들이닥쳐 종업원들에게 즉각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시카고 시 담당 공무원은 “명백한 면허 위반으로 내린 결정인데 업주가 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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