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뉴스 채널인 BBC가 탑승객들이 보낸 문자를 번역해 보도했다.
17일 CNN은 '절박한 메시지:우리는 아직 살아있어'라는 제목으로 탑승객이 긴박한 상황에서 가족에게 보낸 문자라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안산단원고등학교 A(18)군이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문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보낸 문자를 번역한 후 보도했다.
이어 같은 학교 학생이 아버지에게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 없어. 복도에 애들이 많다'라고 보낸 문자도 함께 소개됐다.
한편, 16일 오전 8시55분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2시간 20분 만에 침몰했다. 현재(17일 오후 3시 50분)까지 9명이 사망했으며, 287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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