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기상 악화로 수색 사실상 중단… '실종자 가족 애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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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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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17일 오후 진도 인근 날씨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및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사고해역 인근에 파견된 기상청 관측 선박 '기상 1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m로 오전 10시 0.6m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람도 초속 10.2m로 오전 10시 기준 초속 8.9m보다 더욱 강해졌고, 수온 역시 11.6도로 수중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전해졌다. 빗방울마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옅은 안개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000∼3000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하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탄력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사고 이후 시간이 꽤 흘렀다는 점에서 생환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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