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설연휴 특수 등으로 올 1분기 항공교통량이 국제선 위주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항공교통량이 1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일평균 교통량은 1617대로 전년 동기(1549대) 보다 100대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교통량은 8만7491대, 국내선은 4만8609대로 각각 5%, 3% 늘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국제선이 3.3% 증가했으나 국내선은 4.6% 감소해 결국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운항증가에 따라 인천공항의 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및 작년 4분기 대비 각각 3% 이상 늘었다. 제주공항도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7% 이상 감소했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피크 타임)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31대가 운항했다. 이는 하루 전체 교통량(1617대)의 8.1%에 해당한다.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58대 운항되는 저녁 7시대가 가장 붐볐다.
올 2분기 항공교통량은 봄철 행락수요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의 연휴로 인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간교통량 증가추세도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인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중국, 일본 등 인접국 간 협력체계 및 항공교통관제사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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