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물살 빨라 공기주입 '난항'…오늘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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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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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 진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홍종선 기자 = 해경은 17일 오후부터 침몰한 선체에 계속해서 공기 주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지 기상악화와 빠른 조류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17일 낮 12시30분부터 침몰한 세월호에 공기 주입을 시도할 예정이있지만, 사고 해역의 기상 악화 및 장비 부족으로 작업이 연기됐다.

결국 오후 5시에 재개하려던 공기 주입은 18일 오전 7시 현재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진도 팽목항과 사고 해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으고 조류가 빠른 상태다.

공기 주입은 잠수부들이 다른 배와 연결된 공기 호스를 들고 잠수해, 배 아래쪽에서 압축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압축공기가 배 안에 차 있는 물을 밀어내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 즉 에어포켓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공기 주입을 통해 조금이라도 선체가 들어 올려지면 잠수부들이 수중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난다.

하지만 하루 네 번뿐인 정조시간대에만 공기 주입을 시도할 수 있고, 그나마 조류가 빨라지거나 악천후 등 기상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정조 때에도 쉽지 않다.

거꾸로 뒤집힌 배 바닥에 구멍을 뚫어 공기를 주입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역으로 배 안의 공기가 단번에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눈앞에 침몰 선체를 두고 내부 수색은 커녕 공기 주입조차 원활하지 못해 실종자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을 지켜본 해경은 "오늘(18일)은 반드시 공기 주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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