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들 호텔은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인천아시안게임 이전까지 완공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2012년 5월 인천아시안게임 숙소 확충을 위해 도시계획위원회가 용도변경까지 했다는 특혜의혹 마저 감수하고 부평구 부평관광호텔과 계양구 카리스호텔의 신·증축공사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부평관광호텔은 당초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던 토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서 40실 객실 규모에서 130실로 늘리기 위해 지난 2013년 건물을 철거하고 멸실 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문제로 인근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껏 착공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평관광호텔은 최근 자금난마저 겹쳐 언제 공사를 착공할수 있는지 조차 알수 없는 실정이다.
계양구의 카리스호텔도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토지용도가 변경된 가운데 92개 객실 규모에서 180개 객실로 증축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당초 인근 상가건물을 매입해 호텔을 신축하려고 했지만 8%의 지분을 소유한 상가주들과 마찰을 빚으며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심지어는 지난달 초 타워크레인이 설치될 장소에 상가주민들이 공사저지를 위해 45인승 버스를 주차시켜 공사를 방해 하는등 공사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인해 가뜩이나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호텔의 문제가 해결되지않아 서북부지역 숙박난이 걱정의 수준을 넘어섰다” 며 “사태가 원민히 해결되 하루속히 공사가 재개되거나 속도를 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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