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세월호 인양 “민간잠수부보다 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가 효과적…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육상에서 만들어진 배 조각 인양 조립한 뒤 바지선 가라앉혀 배 띄우는 방식 민간잠수부보다 효율적
민간잡수부들의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어려웠던 세월호 인양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상크레인과 함께 현대삼호중공업이 17일 ‘플로팅 도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플로팅 도크’란 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바지선 형태의 대형 구조물로 민간잡수부나 해상크레인 대신 육상에서 만들어진 배 조각(블록)을 인양해 가져와 조립한 뒤 바지선을 가라앉혀 배를 띄우는 방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가 길이 146m, 폭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플로팅도크로)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세월호가 국내 최대 규모 선박인 만큼 크레인을 통한 인양보다는 플로팅 도크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선박 주문 증가로 인한 육상 도크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상 크레인들은 사고 해역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도울 예이며 선체 인양은 구조 작업이 끝나고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를 해야 이뤄진다.
인양 작업은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배를 끌어올리는 데 두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월호는 천안함보다 배의 크기가 10배 가까이 크기 때문에 인양 작업이 보다 어렵다.
또 세월호 침몰 지점이 최고 37m로 천안함 침몰 수심보다 19m 이상 깊다는 것도 인양을 어렵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크레인을 통한 인양보다 ‘플로팅 도크’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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