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김한길 “더 안전한 사회 만들지 못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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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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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 [출처=새정치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는 18일 진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해 제1야당대표로서 학생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 최고위원·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마이크를 다른 최고위원에게 넘겼다.

앞서 모두발언을 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다치고 있다. 피어날 꽃다운 나이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냐.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문화 탓이 사고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위험 감수에는 익숙하지만 위기관리 문화는 없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일 벌이는 일에 관심이 있지만 세심한 관리나 발생할 위험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 재난 발생 대처 체계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이것은 헌법적 가치”라며 “우리 모두 처절하게 기억해야 한다. 가슴을 두드리는 부모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일) 잊는다면 대한민국호란 배는 좌초돨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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