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틀린 선장 휴대전화로 여중생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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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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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경찰서 "허위사실 유포자 엄벌"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세월호' 선장의 틀린 휴대전화 번호가 온라인과 모바일 인터넷 상에 떠돌아 실제 이 번호를 사용하는 여중생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가 침몰 당시 승객을 버리고 홀로 탈출했다는 비난이 일면서 카카오톡을 통해 선장의 전화번호가 빠르게 퍼진 것이다.

18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은 '010-5877-XXXX 널리 퍼뜨려 주세요'라는 글을 퍼 날랐고 일부는 이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 번호 사용자는 이씨와 전혀 상관없는 남양주에 사는 A(14·중2년)양으로 확인됐다.

더 큰 피해를 우려한 A양의 어머니는 지난 17일 오후 경찰 사이버팀에 상담했고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찾기로 했다.

경찰은 인터넷에 게시된 글의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전화번호 최초 유포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화번호 유포자를 찾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양은 이씨가 먼저 탈출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난 16일 오후부터 8통가량의 전화를 받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사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신속히 차단하고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특별수사본부는 선장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선원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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