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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해양수산부 측은 "세월호가 16일 세월호가 오전 8시 48분경 갑자기 방향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에 대해 무리한 변침(진행 방향을 바꾸는 것)에 의한 '외방 경사'(선박이 방향을 튼 반대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항로를 바꾸기 위해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고, 그 여파로 적재된 차량과 컨테이너 등 화물이 쏠리면서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세월호에 탔던 조타수 오모(58)씨는 "컨테이너를 3~4층으로 쌓은 뒤 튼튼한 쇠줄이 아니라 일반 밧줄로 묶어 놓았다"며 "배가 급격히 선회하면서 밧줄이 끊어졌을 수 있다"고 증언했다. 승객 김모씨도 "배가 급히 방향을 틀며 컨테이너가 무너졌다"고 말해 전문가들이 분석한 사고 원인에 힘을 실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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