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0시 20분경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팽목항 선착장에서 40대 후반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실종자의 가족인 이 남성은 "내 딸이 죽었다. 딸에게 가겠다. 배를 달라. 배 안 줘도 거기(침몰 선박)로 간다"며 다른 실종자 가족의 만류에도 막무가내인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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