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딸 찾고 싶은 마음에 바다로 뛰어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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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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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전남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이 바다에 뛰어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오후 10시 20분경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팽목항 선착장에서 40대 후반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실종자의 가족인 이 남성은 "내 딸이 죽었다. 딸에게 가겠다. 배를 달라. 배 안 줘도 거기(침몰 선박)로 간다"며 다른 실종자 가족의 만류에도 막무가내인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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