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또다시 하락했다.
또한 호남에서도 새정치연합이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반전 모멘텀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1%p 하락한 25%에 그쳤다.
3월 첫째 주 31%로 시작한 새정치연합은 이후 ‘30%→28%→28%→27%→26%’ 등을 기록,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특히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광주·전남)에서도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45%(지난주 대비 4%p 하락)에 그친 것으로 조사돼 6·4 지방선거 위기론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은 같은 기간 1%p 상승한 45%를 기록, 올해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0%p다. 이어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는 26%였다.
한국갤럽은 이날 여야의 정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과 합당, 기초선거 공천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은 반면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상승세는 경선 분위기 고조에 기존 지지층이 결집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누리당과는 반대로 새정치연합은 3월 이후 지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지난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 이후 기존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이며 응답률은 19%(총통화 5914명 중 1102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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