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이민호와 박신혜가 참석하는 롯데면세점 행사가 진도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축소 진행된다.
롯데면세점은 18일 "여객선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돼 무사귀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측은 19~20일 내정된 내국인 대상 콘서트는 하반기로 연기했다. 18일 외국인 대상 행사는 노래와 공연 없이 관람객들과 출연진들이 간단한 인사를 나누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민호와 박신혜 등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출연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이미 입국한 팬들을 위해 주최 측과 행사 내용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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