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경기도 안산 단원고 여자 탁구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보인 눈물이 화제인 가운데 네티즌들의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친구를 잃어버린 심정이 얼마나 아플까요” “꼭 살아 돌아올 것입니다, 힘내세요” “그래도 우승 축하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단원고 여자 탁구 선수들은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울산 대송고등학교를 만나 3-1로 승리했다.
단원고 선수들은 우승 시상식에서 기쁜 미소 대신 슬픈 눈물을 보였다. 같은 교실 안에서 밥 먹고 공부했던 친구들은 현재 진도 해상에서 실종된 상태다. 선수단 중 2학년 3명은 대회 준비로 수학여행에 함께하지 못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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