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MBN, "홍가혜 민간인 잠수부 인터뷰 죄송" 공식 사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4-18 14: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세월호 침몰 사건 [사진출처=이형석,MBN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MBN이 18일 오전 방송된 홍가혜 씨와의 인터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날 오후 2시경 방송된 MBN '뉴스2'에서는 앞서 방송된 민간인 잠수부 홍가혜 씨 인터뷰에 대한 사과가 이뤄졌다.

이날 MBN은 뉴스특보 방송에 앞서 이동원 보도국장이 직접 등장해 "오늘 오전 6시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 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 수색을 막았고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보도국장은 "이에 취재 기자는 홍가혜 씨에게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사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 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 국장은 또 "이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과 SNS로 퍼졌다.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다.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날 홍가혜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며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터뷰가 나간 후 온라인상에는 홍가혜 씨의 이력에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사칭 이력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SNS에 올린 사진들로 미뤄볼 때 구조활동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2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15일 오후 9시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세월호에는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 10개 학급 325명 등 총 475명이 탑승했다. 차량도 150여대가 실려 있었다.

18일 오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 사망자는 28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중 18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