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고대 안산병원 구조 학생들 안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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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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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안산)  = "구조된 학생들의 안정이 최우선 입니다."

18일 오전 고대 안산병원 차상훈 병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발생한 진도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건으로 구조돼 내원한 환자 76명에 대한 건강 상태를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일부 학생들이 치료를 거부하거나 불안, 초조를 호소하는 외상후 스트레스(PTSD)장애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안산병원 내원환자 76명 가운데 안산단원고 학생수는 72명으로, 입원 환자의 대부분이다. 이들을 심리평가한 결과 대부분 환자들은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학생들이 지나친 자극에 노출될 경우, 피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한편, 안산병원 측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상담할 전문의나 청소년 정신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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