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수도권 전셋값이 2012년 7월말 이후로 88주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전셋값 상승율은 서울이 0.04%로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수도권과 1ㆍ2기 신도시는 가격 조정에 들어간 지역이 늘어나며 각각 -0.01%, -0.03%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구별로는 동대문(0.24%)·서대문(0.18%)·마포(0.17%)·광진(0.16%)·서초·동작(0.11%)·관악(0.10%) 등이 올랐다. 동대문은 수요가 많은 것은 아니나 재계약 사례가 많아 매물이 많지 않다.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와 장안3차현대홈타운, 장안힐스테이트가 1000만원씩 상승했다. 서대문도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홍제동 청구1차와 3차가 1000만원씩 뛰었다. 마포는 상암DMC 수요 및 직장인 수요들로 인해 가격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 현대 1·2차가 500만~1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강서(-0.11%)·송파(-0.07%)·양천(-0.06%)·구로(-0.01%) 등은 하락했다.강서는 화곡3주구, 마곡지구가 입주를 앞둬 수요가 분산돼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가 1500만~3000만원 내렸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1000만~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51%)·평촌(-0.05%)·분당·일산·산본(-0.01%)이 내렸다.파주운정은 수요 감소에 따라 그동안 상승했던 가격이 하향조정되면서 큰 하락률을 보였다. 목동동 해솔마을1단지두산위브, 해솔마을5단지삼부르네상스, 와동동 가람마을10단지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 가람마을9단지남양휴튼 등이 500만원씩 내렸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이 250만원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은 인천·화성(0.06%)·고양(0.03%)·하남·안양·이천(0.02%) 등이 상승했다. 파주(-0.38%)·광명(-0.16%)·의왕(-0.07%)·과천·용인(-0.04%)·남양주(-0.03%) 등은 떨어졌다.인천은 영종도 카지노 개발 소식 등 잇따른 호재로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찾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 화성은 병점동 성호1차가 500만원, 봉담읍 휴먼시아동화마을6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부평구 갈산동 갈산주공1단지는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관산동 주공그린빌이 250만원, 화정동 옥빛부영14단지가 250만~500만원 뛰었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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