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초·중·고등학교에 수학여행을 당분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약금 문제는 가급적 학교 측이 부담되지 않는 쪽으로 논의하게 했다.
시교육청은 18일 일선 학교에 이번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수학여행을 가지 않도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5곳과 고등학교 1곳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은 뒤 오는 21일로 예정된 제주행 수학여행을 취소 또는 잠정 연기했다.
수학여행 연기·취소로 발생하는 위약금은 여행업체에 양해를 구하고, 안될 경우 학교 구성원들 합의에 따라 학교 또는 학부모가 부담 또는 분담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게 했다.
수학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된 6개교 중 4곳은 학부모가 위약금을 물기로 했고, 나머지 2곳은 아직 논의 중이다.
앞서 경기, 광주, 전남, 강원교육청은 수학여행 잠정 보류 또는 중단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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