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죄책감 자살 "혼자만 살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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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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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건[사진=이형석 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로 제자들을 잃은 경기 안산 단원고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오후 4시5분께 전남 진도군 실내체육관 뒤편 야산에서 단원고 교감 강모(53)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강 교감은 17일 밤 9시50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 같은 신고를 이날 오전 1시4분께 접수 후 수색 중이었다. 단원고 수학여행 학생들을 인솔한 강 교감은 16일 세월호 침몰 후 구조됐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숨진 강 교감은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강 교감은 주위사람들에게 "혼자만 살아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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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강씨는 자신은 구조되고 제자들이 사망한 것을 괴로워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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