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선장 이준석 "퇴선 명령 내렸지만 구조선 도착 안해 선실 대기 방송"

▲침몰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 모습[진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나흘째 되는 19일 선장 이준선씨(68)가 "퇴선 명령은 내렸지만, 선실 내에 대기하란 방송은 구조선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새벽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면서 퇴선 명령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퇴선 명령은 내렸지만, 선실 내에 대기하란 방송은 구조선도 안 왔고 인명을 구조하는 어선이나 주위에 협조선도 없었던 상태로 승객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씨는 조타실 부재와 관련, "항로를 지시하고 침실에 볼일이 있어 잠시 갔다오는 사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선박이 급회전한 것과 관련해 조타수 조씨(55)는 "평소보다 조타가 많이 돌아갔다"며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키가 유난히 빨리 돌아갔다"고 했다.

한편 광주지법 목포지청 류봉근 판사는 이날 오전 2시쯤 이씨 등 3명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