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수습기자 = LG 트윈스에서 3년간 활약했던 벤자민 주키치가 선수 생활을 정리한다.
주키치는 지난 18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한다. 그동안 미국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그리고 한국에서 뛸 수 있었던 것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곳에 있던 친구들과 가족들, 그리고 팬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으며 즐겁게 야구를 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히 한국, 그리고 LG트윈스 팬들은 내 마음 속에 영원히 특별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나를 오랫동안 성원해 준 한국팬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한국 팬들의 성원은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1년 LG트윈스 소속으로 한국 땅을 밟은 주키치는 입단 첫 해 10승 8패 방어율 3.60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2012년엔 11승 8패 방어율 3.45를 마크하며 팀의 실질적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2013년에 부상과 구위 저하로 15경기 등판해 4승 6패 방어율 6.30을 기록하며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지난해 부진했던 주키치는 LG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LG의 오랜 침체기 동안 '나 홀로' 마운드를 지켰기 때문에 LG 팬들의 마음속에도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