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승선자 구조자 정정…숫자도 못 세는 정부 '구조는 언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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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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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구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는 가운데 승선자 구조자 정정 숫자조차 번복하는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18일 오후 10시 공식 브리핑에서 탑승객 수를 475명에서 476명으로, 구조자 수는 179명에서 174명으로 정정했다. 이날 오전 발표보다 5명이 줄었다.

정부는 사고 첫날부터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내 164명으로 정정했고 다음날 다시 174명, 175명, 176명으로 번복한 뒤 18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선 179명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12시간 만에 다시 5명이 줄어든 174명이라고 수정했다.

탑승객 수 역시 첫날 477명에서 이후 459명, 462명, 475명, 476명으로 계속 집계가 번복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탑승객 숫자뿐만 아니라 구조와 직결해 있는 '구조대 선체 진입'과 관련해서도 갈피를 못잡는 모습을 보였다.

중대본은 18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선체 진입에 성공했고 식당까지 통로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서해해양경찰청 측은 "여객선 식당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며 중대본의 발표가 잘못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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