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나흘째가 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의 끊을 놓을 수는 없다.
19일 진도 팽목항에 있는 민·관·군 잠수요원들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잠수요원들은 물살의 흐름이 가장 약해지는 정조 시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2인 1조로 20개조가 편성돼 '릴레이식'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해 수색 시간을 늘리고 있다.
함정 176척과 항공기 28대를 동원해 사고 해상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잠수요원 652명을 총 40회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하는 등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선체 내부에 진입하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구조요원들이 선체를 망치로 두드리는 등 수시로 선체에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부에서 반응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해양경찰청은 실종자들이 생존해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소리를 지르거나 인기척을 내기에는 힘든 상황일 것으로 판단하고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0여명과 교사 10여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29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3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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