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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종선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총 승선자 및 구조자 수 등의 발표를 수차례 번복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 총리는 19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부처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발표에 혼선이 있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어제 체계를 확실히 했다. 앞으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빨리 전달하려다 보니 혼선이 생겼다"면서 "이제는 대책본부에서 전파한 사항을 동시에 발표하도록 체계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진도에 당분간 머물 것이며 현장에도 직접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장에 방해될까 싶어 가능한 자제했는데 현장에 가서 지휘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구조) 방안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승무원과 일반 승객 등 476명이 탑승했다. 단원고 학생들은 15일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나 이튿날 낮 12시께 제주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29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3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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