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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선장 "승객에 퇴선명령 내렸다" 변명…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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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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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일명 '탈출 1호' 선장 이준석(69)씨가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해 비난이 거세다.

사고 선박에서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탈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 선장은 19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 발부 직후 선장 이씨가 현장 취재진에게 말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선원들은 퇴선명령 내렸는데 승객에게 왜 퇴선명령을 안 내렸는가

"명령 내렸다."

△(선내)방송은 선실에 있으라고 나왔다는데

"수온도 차고 그 당시는 구조선이 안 왔다. (구조선이) 도착 안 해서 그랬다."

△그리고 나서 먼저 내렸나

"아니다."

△혐의 인정하는가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어쨌든 물의 일으켜 국민께 죄송하다."

△배가 상당히 많이 기울었는데

"당시는 조류가 상당히 빠르고, 수온도 차고… 만일 구명조끼 없이 한 사람씩 퇴선하다 떠밀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구조선도 없고 주위에 인명구조하는 어선, 협조선도 없는 상태였다."

△배 돌릴 때 어디 있었나

"항로 지시하고 잠시 침실 다녀왔다. 응급조치하고 잠시 침실 갔다왔다."

다음은 조타수 조모(55)씨와 일문일답.

△평소보다 (조타기를) 심하게 돌렸나

"아니다."

△돌린 다음에 이상징후는

"평소보다 많이 돌아갔다."

△실수한 거냐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타가 유난히 빨리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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