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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실종자 측 ‘에어포켓’ 사라졌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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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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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세월호 침몰 피해 가족들이 19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수중에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일부가 바닥에 닿아 에어포켓이 사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구관호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은 이날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현재 오른쪽 면이 하늘을 바라보는 형태로 기울었다는데 맞느냐”는 가족 측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구 정보수사국장은 “배가 기울어지는 바람에 수면에서 10m 정도 더 아래로 내려간 상태”라며 “어제부터 선체 공기 주입과 수색작업, 해군의 리프트백(공기주머니) 작업을 병행했는데 무엇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체 옆면이 해저바닥에 닿았는데 진입 통로가 막혔는지는 확인해봐야 안다”며 “바닥이 평평하지 않아 충분히 공간이 있을 것으로 보며 막혔다면 선미갑판이나 2,3,4층으로 다시 진입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실종자 가족은 “뒤집어져 있던 배가 옆으로 기울었다면 내부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진입로 뚫는 데 3일 걸렸는데 어느 세월에 또 한단 말이냐”며 분노했다.

일부 가족들은 “이제 구조는 사실상 끝났다. 해경이 우리 아이를 죽였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구 수사국장은 “집어등을 이용한 채낚기 어선을 야간작업에 투입하고 수색에 필요한 바지선도 이동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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