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수도 혈압약 처방…3등항해사 조사 중 실신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학생들을 남겨두고 홀로 빠져나와 비난을 받고 있는 선장 이준석(68)씨가 구속돼 조사를 받던 중 몸이 아프다며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목포해경에서 조사를 받던 이씨는 엉덩이와 허리 등이 아프다고 수사진에 호소하며 목포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촬영 등 검사를 받았다.
이씨는 사고 당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별다른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함께 구속된 조타수 조모(55)씨도 이날 병원에서 혈압약을 처방 받았다. 조타수 조씨는 평소 혈압약을 복용해 왔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합수부의 조사를 받고 곧바로 구속돼 약이 없다며 수사관들에게 약 처방을 요구했다.
3등항해사 박모(25·여)씨도 지난 18일 법원에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던 중 실신해 심문이 중단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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