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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맹골수도 진입 후 미스터리 4분…무슨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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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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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골수도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세월호가 맹골수도를 지나가다가 침몰했다. 불과 4분 사이 오른쪽으로 115도나 급회전했다.

세월호가 16일  오전 진도 앞바다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맹골수도에 들어섰다.

그러던 오전 8시 48분 갑자기 오른쪽으로 115도나 급회전을 했다. 여객선이나 항공기 등의 항로를 변경하는 이른바 변침을 한 것.

이 과정에서 배 안의 화물이 쏠렸고 결국 균형을 잃고 쓰러졌으며 해당 변침이 이번 사고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다.

운항 계획상 해당 지점에서의 선회 각도는 10도였으나 10배 이상 급회전을 한 것으로 왜 신고 접수 직접 급선회를 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또 4분 동안 자체 신호 발신이 중단된 것도 의문점으로 남고 있다.

선박자동식별장치가 꺼졌다는 건 세월호에 문제가 발생해 기계적 손상이나 순간 정전이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내부 화물의 쏠림과 이로 인한 충격이든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6일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70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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