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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세월호 선장, 자부심과 전통 저버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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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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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인터넷판 보도. [뉴욕타임스 캡처 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선장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저버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비판했다.

NYT는 '선장이 슬프게도 자랑스러운 전통을 외면하고 승객들을 배와 함께 가라앉게 했다'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역대 승객들을 먼저 구한 선장들과 세월호 선장을 비교했다.

NYT는 1912년 처녀 항해 도중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선장이 배와 운명을 함께한 이후 줄곧 선장은 배와 운명을 같이한다는 관념이 대중 문화에 깊게 배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디아'의 선장과 2014년 한국의 세월호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서 도망친 첫 번째 사람들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두 선장은 공포에 질린 승객들의 목숨보다 자신들의 목숨을 앞세웠다고 꼬집었다.

NYT는 해양 전문가들이 세월호 선장의 배 포기를 충격이라고 부른다며, 이는 법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과 세계의 자랑스러운 선박 운항 관리 전통을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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