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경기도교육청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타깝게 인명 피해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모두 17억3000여만원의 예비비를 특별편성한다.
정상영 도교육청 대변인 직무대행은 20일 안산 단원고 인근 도시공사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단원고를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예비비로 숨진 학생들의 장례 절차 비용을 지원하고,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회복과 안정에 필요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정신적 충격이 큰 단원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전문의, 전문상담사 등을 투입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근 학교 학생, 학부모 등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 대행은 “향후 추가 예산편성 등은 교육부와 협의하기로 했으며, 합동 분향소 설치 문제는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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