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ㆍ이소현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잡기위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의 총력전이 펼쳐졌다.
20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센터(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14 베이징모터쇼에서는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각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형 모델 및 콘셉트 카 모델을 쏟아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콘셉트카 투싼 ix25를 최초로 공개한다.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법인)에서 개발하고 전량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ix25는 지난해 출시된 '밍투'에 이은 두 번째 중국 전략형 모델로 올 하반기 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도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명차’라는 의미를 담은 ‘지에은스(捷恩斯)’라는 중국명으로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는 중국 전략 차종인 K4 콘셉트카를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에 출시된 기아차 최초로 고출력의 1.6리터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하고, 동급 최고 수준인 2770mm의 축거를 확보하는 등 중국 시장 맞춤형 모델이다.
기아차는 아울러 K3의 중국공략 버전 해치백 K3S(K3 5도어)를 처음 선보인다. K3S는 K3를 해치백 스타일로 디자인을 변형한 중국 전략형 모델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니로를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친환경차인 K5 하이브리드와 쏘울 전기차 절개모형도 전시한다.
쌍용차는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밖에 뉴 코란도 C, 뉴 액티언 등 주력 모델을 비롯해 현지 판매 중인 전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쌍용차측은 “지난 해 중국에서 별도의 뉴 코란도 C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한 후 현지 실적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 중국시장 목표 1만 5천대를 어려움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전략형 모델과 부유층 공략을 위한 스포츠카를 내세웠다. BMW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모델인 뉴 X4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소형차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뉴 M3 세단, M4 쿠페가 아시아 데뷔 무대를 치른다.
특히 말(馬)의 해를 기념해 중국 시장에 특별히 선보이는 BMW 7시리즈 호스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선보인다.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에 하이엔드 스포츠카에 대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박스터 GTS'와 '카이맨 GTS'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더불어 두 대의 새로운 경주용 차량인 '919 하이브리드'와 911 RSR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를 완성시킨 '918 스파이더' 역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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