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한병규 기자]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안산) = 여객선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단원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따르면 학생 70명 정도가 소아병동에 입원했으며, 외상 치료와 정신과 상담 및 치료를 병행해 받고 있다. 회복 속도는 좋은 편이다.
병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외상은 원래 경미했기 때문에 금방 회복되고 있는데 문제는 정신적 충격"이라면서 "정신과 의사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잘 돌봐주는 등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올해 우리 병원이 증축한 덕분에 큰 문제없이 아이들을 잘 수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고대 안산병원은 기존 600병상에서 올해 830병상으로 병원 규모를 늘린 바 있다.
한편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에는 숨진 단원고 학생 6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7억3000여만원의 예비비를 특별편성해 숨진 학생 장례 절차 비용은 물론 유족과 실종자 가족 회복고 안정에 필요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충격에 빠진 단원고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전문의, 전문상담사 등을 투입해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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