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진도해상관제센터와 세월호가 사고와 관련해 교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는 서로 채널이 달라 교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세월호가 진도해상관제센터 범위의 해역으로 진입한 후 교신한 내용도 없고 이를 분석하는 작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수사본부는 일부 언론의 ‘세월호가 사고를 전후해 진도해상관제센터와 교신한 통신내용을 수사당국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같이 밝힌 것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검경합동수사반이 진도해상관제센터와 세월호 간 교신한 내용 전체를 확보해 이미 분석을 끝냈다며 처음부터 조난 교신을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수사본부관계자는 “세월호는 채널 12번으로 통신을 했다”면서 “이는 특정 주파수로 제주해경과 통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급구조는 보통 채널 16번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에는 주변 다른 관제센터나 항해중인 선박과 통신이 가능하지만 세월호는 16번 채널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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