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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한국어능력검정시험(토픽) 역대 최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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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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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하반기 초급시험서 듣기와 읽기만 평가 개편키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국제 사회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ㆍ토픽)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끝난 제34회 토픽에서 외국인과 재외동포 7만2079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9~20일 국내․외 46개국 226개 시험장에서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일제히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토픽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능력을 측정․평가하는 국가 시험으로 1997년 연 1회, 4개국에서 처음 시행한 이래 올해로 18년째 전개해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토픽 성적이 우리나라 국적 및 영주권 취득,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대학 입학 및 졸업 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한국기업에서 현지인의 채용 및 인사상 우대 등에 활용되는 등 유용성이 점점 증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이번 시험에는 우리나라와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쿠바에서도 83명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매년 증가하는 지원자의 응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시험에서는 1개 시험장 증설하는 등 금년 4개 국내 시험장을 늘려 24개 시험장을 운영한다. 국외에서는 전년도 대비 3개국이 증가한 65개국(누계)에서 시행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토픽 열풍에 한국어 입문 학습자가 부담 없이 한국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토픽Ⅰ에서 읽기와 듣기 영역만을 평가하기로 변경한다.

이에 평가영역은 현행 어휘·문법, 읽기, 듣기, 쓰기 등 4개에서 토픽Ⅰ은 듣기, 읽기 등 2개로, 토픽 Ⅱ는 듣기, 읽기, 쓰기 등 3개로 간소화된다.

올해 시험 횟수는 기존 연 4회에서 연 5회로 늘리고, 내년부터는 토픽을 연 6회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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