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SBS "대기 중 웃던 기자? 사담 나누던 것"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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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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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SBS 공식 사과 [사진=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SBS가 세월호 침몰 방송 도중 기자의 웃는 모습이 등장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SBS는 20일 오후 뉴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오늘 오전 10시 17분쯤 SBS 뉴스특보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특보의 배경 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을 준비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습니다.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또한 "비록 기술적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돼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습니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에서는 김도현 SSU 전우회 회장과의 대담이 진행되던 중 웃음을 짓는 두 기자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같은 모습이 방송되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보도에서 웃다니?",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 중 웃는 기자는 누구?", "세월호 침몰로 나라가 어수선한데 웃으면서 보도해?"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58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44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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