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부양주머니 사실상 무용지물… 부표 역할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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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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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침몰된 세월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설치한 공기 주머니가 실제로는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20일 "세월호가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해군이 공기부양주머니를 설치했지만 부양 효과는 없이 부표 역할을 하는데 그치자 슬그머니 추가 설치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침몰 3일째인 지난 18일 수면에 이런 공기주머니 2개와 수중에 10톤 무게를 지탱하는 공기주머니 1개를 세월호에 매달았다. 또 이런 방식으로 보유중인 공기주머니 25개를 모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5톤짜리 공기주머니로 만 톤에 가까운 세월호를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설치 하루만에 중단됐다. 결국 부표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은 공기주머니 부착 작업을 중단하고 구조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58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44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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