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준석 선장 4년전 인터뷰에 네티즌 공분 "안전하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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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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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실시간 이준석 선장 4년전 인터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침몰한 세월호를 버리고 혼자 탈출한 선장의 4년전 인터뷰가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OBS 경인TV는 이준석 선장과 진행한 지난 2010년 한 프로그램 속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섰다. 그는 제작진과 가진 4년 전 인터뷰에서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은 다음에 오셔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선장은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선장은 4년 전 인터뷰에서 승무원의 지시에 따를 것을 강조하며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나 발생한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움직이지 말고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뒤로하고 가장 먼저 사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같은 4년전 인터뷰가 공개되자 네티즌은 "세월호 4년전 인터뷰 안전하다며?", "세월호 실시간에 이준석 선장 4년전 인터뷰가 떴네", "세월호 실시간에도 오르는 이준석 선장 4년전 발언에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59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43명에 대해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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