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지 잃은 한국 여성에 미국 사회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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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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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원인을 알 수 없는 패혈증에 걸려 사지를 잃은 한 한국인 여성에 미국 사회의 온정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국적 주부인 김 씨는 임신 4개월이던 올 2월 급성 패혈증으로 쓰러져 유산했고 사지 괴사가 진행돼 두 다리와 손목을 절단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2012년 여대생인 에이미 코플랜드가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절단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NBC 방송은 “김 모(30)씨가 '살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잃은 20대 여성인 에이미 코플랜드와 유사한 상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NBC에 따르면 김 씨의 한 지인은 “한두 달 안에 집중치료실(ICU)에서 나가게 될 것 같다”며 “의료진은 ‘김 씨 같은 위중한 환자가 살아서 나가는 것을 처음 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씨를 돌보고 있는 교회 전도사인 강제철 씨는 김 씨에 대해 “최근 의식을 일부 회복했다”며 “산소호흡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지만 남편이 손과 다리가 수술로 절단된 사실을 말하니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애틀랜타한인회는 산하 패밀리센터(소장 이국자)를 통해 20일 “최근까지 모은 2만5000 달러의 성금을 김 씨의 남편인 전도사가 다니는 신학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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