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IPA는 지난해 5월부터 개방·공유·소통·협력을 핵심가치로 하는 정부3.0 과제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물류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162℃의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활용할 관련 인프라가 없었던 한국가스공사와 차별화된 배후물류단지를 조성해 인천신항 운영을 활성화해야 할 IPA의 필요성이 양측의 소통과 협력활동을 통해 냉동·냉장화물 물류센터 프로젝트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
두 기관은 현재 LNG기지 인근에 위치한 인천신항 배후단지로 냉열 에너지를 이송시켜 냉동·냉장 물류센터의 저온창고 가동에 활용함으로써 저비용의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물류센터 운영업체는 전기냉각식 대비 연간 전기료의 67%, 초기 시설투자비의 28% 정도를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냉열을 활용할 경우 저온 형성을 위한 전기 냉각설비가 간소화되기 때문에 운영비가 현저히 줄어 타 물류센터에 비해 경제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창고 운영도 가능해져 신선화물 품질 유지 면에서도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올 12월까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시행 중이며, 현재 냉열이용 물류센터 입주의사 관련 수요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상 중인 냉동·냉장 물류센터의 규모는 15만㎡~45만㎡로, 냉열 공급량 및 업계 수요에 따라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물류센터 운영 시점은 2017년이 목표다.
신항개발팀 윤성태 차장은 “IPA의 물류서비스가 LNG 냉열을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특화된, 저비용의 물류센터 서비스는 인천항의 경쟁력을 더 높여주는 것은 물론 국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을 잘 구현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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