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한...세월호 침몰로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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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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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로 나라 전체가 침울한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순방 대상국이 여객선 침몰과 수백명의 실종자 발생이라는 재난상황에 있자 방문일정, 형식 등의 세부적인 재조율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체육관에 곳곳에서 오열하는 가족들.



희생자 추가발굴과 조문, 영결식이 진행될 때까지 앞으로 상당기간 '애도기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행사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2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방한의 톤이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기간 예정된 주요행사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언급과 행보를 하며 차분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사고 초기부터 긴급구조와 구호활동을 지원했고, 미 해군은 사고직후 7함대 소속 본험리처드호(4만 500t)를 파견해 침몰현장 부근에서 우리 측의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순방 분위기의 변화와는 상관 없이 오바마 방한 시에는 최대 의제인 북한핵실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억제력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또한 핵 프로그램과 경제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북한의 병진노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보낼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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