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생태계 교란 유해 동.식물 퇴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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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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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7월까지 가시박, 환삼덩굴 등 제거 작업 실시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올해에도 태화강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 동.식물 퇴치사업이 전개된다.

울산시는 4월 21일부터 태화강의 생태계 교란과 균형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 가시박, 환삼덩굴 등 유해식물을 제거하고 태화강의 고유어종을 보호하기 위해 큰입배스 알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시박과 환삼덩굴은 주로 태화강 둔치와 호안에 서식하면서 갈대와 같은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왕성한 번식력으로 나무들까지 고사시키는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하천을 한번 점령하고 나면 제거가 어려우므로 새싹이 돋아나는 봄철에 뿌리째 뽑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제거 방법이다.

울산시는 유해식물 제거를 위해 지난달 기간제 근로 20명을 모집했으며, 이들은 오는 7월까지 가시박, 환삼덩굴 새싹 제거 작업에 집중 투입된다.

또,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의 산란철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태화강 삼호섬 주변 모래층에 인공산란장을 설치해 오는 6월 말까지 주 2회씩 인공산란장에서 산란한 알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08년부터 지속해서 유해식물을 제거하여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내버려두면 태화강의 갈대숲과 대숲을 해치고 고유 식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며 "제거 작업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8톤의 유해식물과 37만 개의 큰입배스 수정란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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