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송영철 국장 결국 해임.. 여론봐서 인사 번복하는 정부



아주경제 김진수, 양아름, 이주예 = 송영철 국장 해임. 송영철 직위해제에서 결국 전격 해임.

세월호 실종자 가족 앞에서 기념사진 찍으려하여 논란을 일으킨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이 직위해제에 이어 결국 해임됐다.

21일 오후 안전행정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여객선 사고 수습 현장에서 물의를 일으켜 20일자로 대기발령 중인 안전행정부 감사관 송영철 국장이 21일자로 사표를 제출해 바로 수리되었음을 알린다"라며 "다시 한번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라고 밝혔다.

논란은 20일 오후 6시쯤 벌어졌다. 안전행정부 송영철 국장은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함께있던 공무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위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거센 항의를 했고, 이 모습이 언론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안전행정부는 송 국장을 직위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낮은 수위의 처벌이 아니냐는 누리꾼들과 여론의 거센 비판에 21일 오후 결국 전격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안행부 국장 송영철 소식에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해임하지 국민여론 보고 다시 하는것은 무엇이냐?" "송영철 국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길 간 것일까?" "지금은 실종자와 실종자 가족이 가장 중요할 때이니 위에서 모범을 보입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영상 내용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일부 정치인의 돌출 행동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20일 안전행정부는 전남 진도 팽목항 임시 상황본부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중 사진 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감사관 송영철 국장에 대해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송영철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께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안행부 관계자에게 “이런 상황에서 기념 촬영을 하자는 것이 말이 되느냐” “송영철 국장,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며 격분했습니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인 한기호 최고위원도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을 간접 비난한 데 대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면서 "이제부터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기호 최고위원의 이 같은 행동을 놓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 '색깔론'을 설파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자, 한 최고위원은 곧 글을 삭제했습니다.

 

송영철 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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