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차세대 에너지 '메탄하이드레이트' 탐사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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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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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정부가 필리핀,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의 자원탐사를 본격화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국가해양국과 지질조사국이 탐사, 연구 체제의 강화를 지시해 203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토자원성에 따르면 2013년 여름에 실시한 조사에서 남중국해 북부 광둥성(廣東省) 해역에서 순도가 높은 메탄하이드레이트를 발견했다. 분포면적은 55 평방 km에 매장량이 1000억~1500억 입방m로 대규모다.

메탄하이드레이트의 분포는 남중국해 남부까지 퍼져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에 따르면 남중국해 메탄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은 원유로 환산해 130년 분의 에너지 소비량과 같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1차 에너지 소비의 70% 가까이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대책의 측면에서도 천연가스 공급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 PM2.5(초미세먼지)등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난방 설비 연료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변환을 해야 한다.

또 에너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에너지 자급률을 높일 필요성도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원유는 60% 정도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량은 미국에이어 2위다. 천연가스의 해외의존율은 2013년에 30%를 넘었다.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메탄하이드레이트 뿐 아니라 셰일가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남중국해는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이며, 중국이 메탄하이드레이트 탐사를 시작하면 관계국들의 마찰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네이버 카폐 에너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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